|
신장이식 및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구속집행이 정지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17일 재판을 받기 위해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3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회색 코드에 회색 목도리, 회색 비니모자를 쓴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얼굴에는 바이러스 방지를 위해 하얀색 마스크가 씌워져 있었고,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듯 비서실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그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거대 세포 바이러스 감염으로 재입원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횡령·배임 액수를 인정하느냐', '고의적인 세금 탈루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 회장은 CJ그룹 직원들과 공모해 국내외 비자금을 차명으로 운용·관리해오면서 546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963억원의 국내·외 법인 자산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또 일본 도쿄소재 빌딩 매입과정에서 CJ일본법인에 569억원의 손실을 끼치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SW
Tag
#이재현회장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