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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이지현기자] 금융회사에 진 빚을 3개월 이상 갚지 않은 채무불이행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중장년층의 대부업 연체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금융감독원 및 나이스신용평가에서 받은 '채무불이행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말 현재 채무불이행자는 79만5201명으로 2014년(73만2854명) 대비 6만명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20~50대 채무불이행자는 줄어든 것과 달리 60대 이상은 2만3178명이나 증가했다. 약 3년 사이에 15.79%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채무불이행 현황을 업권별로 분석한 결과, 중장년층의 대부업 연체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부업권의 40대 채무불이행자는 5534명, 50대는 1만1513명, 60대 이상은 7714명 늘어 총 2만4761명의 채무불이행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채무불이행금액도 40대는 979억원, 50대는 1122억원, 60대 이상은 498억원으로 증가했다. 40대 이상에서 모두 2599억원이 불어난 셈이다.
김영주 의원은 "중장년층은 자녀 양육문제부터 생활비, 노후자금 등 금전적으로 가장 고통 받는 시기로 대부업 연체자는 1금융권에서 대출이 거부돼 어쩔 수 없이 이용한 측면이 있다"며 "대부업 채무불이행자를 줄이기 위한 중금리 시장 개척과 중금리 정책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체국이 대출업무를 할 수 있도록 법안을 발의해 놓았고, 기타 정부금융기관에 중금리 정책상품 개발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중장년층 및 서민들이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금융시장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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