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자 가운데 전북출신이 단 한명도 없어 '전북 푸대접' 또는 '전북 홀대론'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경무관 승진자로 23명을 발표했다.
승진 예정자의 출신지역을 보면 영남권이 10명(경북 6명·경남 2명·부산 2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권 5명(충북 3명·충남 2명), 수도권 4명(서울 2명·경기 2명), 호남권 4명 등이다.
그러나 호남지역 출신 경무관 승진 예정자 4명 모두 전남 또는 광주 출신이고, 전북출신은 단 한명도 없다.
이로인해 '전북에 대한 배려는 이번에도 없었다'는 게 경찰 내부의 여론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북에서는 내심 '경무관 승진'을 기대했었다.
경무관 승진인원이 확대됐고, '전주 완산경찰서 경무관 서장' 추진 등 조직개편이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한 경찰은 "출신과 지역안배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해마다 전북은 소외받는 것 같아 솔직히 마음이 좋지않다"고 밝혔다.
또다른 경찰도 "인사를 공정하게 했겠지만, 서운한 감정은 어쩔 수 없다"면서 "전북과 전남을 호남권으로 묶은 뒤, 전남출신만 승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출신 경무관급 이상은 고작 4명으로 홍익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치안감)과 장전배 광주경찰청장(치안감)·김학역 서울청 교통지도부장(경무관)·강인철 전남청 차장(경무관) 등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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