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현지용 기자]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액이 138억달러를 기록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가장 낮은 흑자를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미 FTA 발효 7년차 교역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보다 22.9% 감소한 138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한미 FTA가 발효된 후 첫해 흑자액은 152억달러를 기록했다. 다음해에 206억달러, 2014넌 250억달러, 2016년 233억 달러를 기록해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 17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3.2%가 감소했고 지난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해 3년 연속 대미 무역수지 흑자액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부문별 무역흑자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전년대비 –6.9% 감소했으며 무선통신기기는 -6.2%, 컴퓨터 –0.6%, 고무제품은 –2.2%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에너지 수입은 전반적으로 큰 폭이 증가해 무역수지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됐다. 원유 수입은 전년 대비 520.1%가 급증했으며 LPG(액화석유가스)는 50.3%, LNG(액화천연가스)는 179.2%씩 각각 수입이 증가했다. 쇠고기 등 미국산 육류도 수입이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보다 더 감소했으나 수출입을 전부 합한 교역량은 131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3%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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