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임동현 기자] 채무를 갚지 않고 돌연 잠적해 사기 등의 혐의를 받은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8일 충북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모씨 부부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천공항 경찰단에게 체포되어 경찰서로 넘겨졌다.
부친 신모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IMF가 터져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답했다.
신씨 부부는 제천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워 축협에서 수억원 대출을 받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렸으나 빚을 갚지 않고 1998년 돌연 잠적했다.
이 사실이 지난해 알려지면서 '빚투'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졌고 마이크로닷 측은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밝혔으나 한 피해자가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고소한 고소장이 공개됐고 마이크로닷은 사과와 함께 활동을 중단했다. SW
ldh@economicpost.co.kr
Tag
#마이크로닷
저작권자 © 시사주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