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나경원 “文, 절대권력 완성에 민주주의 악용해”
상태바
[현장스케치] 나경원 “文, 절대권력 완성에 민주주의 악용해”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9.07.04 13:24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자유, 기본권이 아닌 정권의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 이원집 기자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정권을 향해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이 아닌 정권의 절대권력 완성을 위해 민주주의를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국회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것이 바로 이코노미스트지가 말한 ‘신독재’ 현상과도 부합한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분노의 여론을 자극하고 증오의 정치만을 반복해왔다. 독재는 스스로 독재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야당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무역보복 사태 및 김원봉 서훈 논란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나서서 국민을 쪼개고 6·25 전사자 앞에서 김원봉을 추켜세워 스스로 대한민국 대통령임을 망각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설에서 나 원내대표는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겨냥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이벤트이든 문재인 대통령의 총선 이벤트이든 상관없다. 하지만 변한 것은 없다. 북핵 폐기는 아직 시작도 안 한 현실을 직시해야한다”고 비판했다. 

북한 동해상 미사일 발사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이 우리 국민을 겨냥함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라 괜찮다’ 하고, 미국에서 북핵 동결을 언급함에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한마디 말도 못 하는 손님을 자처했다”면서 “사실상의 종전선언을 규정한 문 대통령의 섣부른 발언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SW

 

kdh@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