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휴가철 '빈집털이 절도범'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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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휴가철 '빈집털이 절도범' 예방법.
  • 시사주간
  • 승인 2014.07.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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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작할 사이 털어가.
▲ [시사주간=사회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한밤에 문을 열고놓고 잠을 자거나 휴가로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가정이 늘어나며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한밤에도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이어지며 현관문이나 창문을 열어놓고 잠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휴가를 떠나기 전 문단속을 꼼꼼하게 했더라도 갈수록 치밀해지는 빈집털이 수법을 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빈집털이범들은 일반적으로 범행에 앞서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들은 초인종을 누르거나 집안의 불빛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현관 앞에 쌓여있는 우유나 신문은 빈집털이들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범행 대상이 정해지면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하거나 가스 배관 등을 타고 올라가 집 안으로 침입한다. 대범하게 열려있는 현관문을 통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여름철 빈집 등을 노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빈집털이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10일 김모(38)씨를 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에서 여름철 빈집을 노려 모두 21차례에 걸쳐 14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문을 열어놓거나 잠금장치가 허술한 집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해 8월 고모(40)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고씨는 지난해 3월부터 검거될 때까지 서울 일대를 돌며 빈집에 몰래 들어가 모두 21차례에 걸쳐 1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그는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창문이 열려 있거나 밤에 불이 꺼진 집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절도 범죄는 겨울보다 여름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절도 범죄는 2012년 기준 1월과 2월에 각각 1만5700건, 1만6913건인 반면 여름인 7월과 8월에는 각각 2만7168건, 2만6543건으로 1만건 가까이 늘었다.

여름철 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이 비었다는 것을 노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관문과 창문 등의 잠금장치를 철저히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방범창을 설치했더라도 잠금장치가 열려있는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우편물이나 신문, 우유 등도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배달 업체에 미리 연락하거나 경비원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랜 기간 집을 비울 경우 경찰의 '예약순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경찰이 신고 기간 동안 순찰·방범 활동을 강화한다.

경찰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여름철 발생하는 절도가 다른 계절보다 20% 많다"며 "집을 비울 경우 문단속을 철저히하고 라디오나 TV를 켜 놓는 것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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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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