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공용어와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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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공용어와 한국어
  • 김재화 언론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 승인 2022.05.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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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시사주간=김재화 언론학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어느 제품이건 제작사와 제조일자가 명확해야 신뢰를 받는 법입니다. 물건다운 물건이라 인정된다 이거죠.

언어(言語)도 그렇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언어 수는 7,139개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 중 만들어진 시기와 정확한 날짜 그리고 만든 사람이 확실한 것은 우리 ‘한글’이 유일하다는 게 정설입니다.

한글만한 언어가 없다는 얘긴데, 익히기가 쉽지 않다, 사용 인구수가 많지 않다는 단점에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언어로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한글이 유엔 공용어에 들어갔다는 뉴스가 제가 운영하는 메신저 커뮤니티(카톡방)에 떴습니다.
우와~! 일단 크게 흥분했습니다. 얼마나 큰 쾌거입니까!

“아, 한글 쓰는 걸 업으로 삼는 내게 얼마나 큰 횡재인가!”

제가 최근 어느 뉴스미디어 매체도 접하지 않기에 제 정보취득 수단은 극히 제한이 되고 있습니다.  
그 뉴스가 “아, 한글 쓰는 걸 업으로 삼는 내게 얼마나 큰 횡재인가!”라는 충격으로 충분했습니다.

‘한류열풍으로 기존 공식어 하나인 프랑스어보다 사용자가 많은 한국어를 UN에서 표결,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는 이 엄청난 소식에 춤을 추려는 찰나, 마치 극적 순간에 꿈에서 깬 것처럼 가짜뉴스로 확인되었습니다.
좋다 말았습니다.

여기 저기 전화까지 했는데, 그 쑥스러움과 실망이란!

하지만 BTS, 미나리, 파친코 등의 한국어 노랫말과 대사에 서양인들이 꺼뻑 죽는 추세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국어가 곧 유엔 공식언어를 넘어 지구단일언어로 지정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첫 소식 접할 때 수상하긴 했습니다.
이런 중요한 뉴스가 주요언론에 떴다고 왜 알려주는 사람까지 없을까 하는 점이요.

모국어 외에 제2언어로 사용하는 인구까지 포함하면 한국어의 언어 순위는 20위에 이른다고 합니다. 20위라 해도 인구수로 따지면 8,200만 명 정도로 전 세계 인구의 1% 남짓한 수준이니 한국어가 이미 괜찮은 언어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020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도 수상 소감으로 이런 말을 했잖습니까.  

“1인치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영어권 국가의 관객들이 영문 자막이 필요한 비영어권 영화, 뛰어난 한국 영화 같은 것들을 선호하지 않았던 현실을 꼬집은 말이었죠. 봉 감독, 봉이 아니라 참 당당했습니다.

현재 유엔의 공용어는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 중국어, 아랍어 해서 여섯 개이죠. 유엔의 모든 문서가 이들 언어로 작성, 배포되고 있습니다.

 곧 가짜 뉴스와 똑 같은 내용의 진짜 뉴스가 전해지길 기다려 봅니다.

현재 자국 언어를 유엔공식 언어로 채택하려 노력하는 대표적 나라는 인도와 일본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서 일본을 이기면 한일전 축구승리보다 수 만 배 더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외국 여행 나가서 애써 콩글리시 쓰며 낑낑 대는 일도 줄어들 테니까 얼마나 신나는 일이겠느냐구요?! SW

erobian2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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