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다음 달 4일 한미 연합공중훈련...도발 계속될 듯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2주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59분께부터 낮 12시 18분께까지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약 24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했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새벽에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된 SRBM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14번째다.
군 당국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실병 기동훈련인 ‘2022 호국훈련’ 기간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위배하는 방식의 포병 사격 도발을 지난 14일 하루에만 5회, 18∼19일에 걸쳐 3회, 24일 1회 감행하면서 무력시위를 이어왔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포병 사격이 남측에서 있었던 사격 훈련에 대응하는 군사행동 조치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5차례 발사한 상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실시가 예정된 만큼 해당 기간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W
ysj@economic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