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N]마카오, 카지노 간판이 오락장으로 '속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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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N]마카오, 카지노 간판이 오락장으로 '속지마세요'.
  • 시사주간
  • 승인 2014.08.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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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외신팀]  '마카오 카지노는 도박장이 한 곳도 없고 모두 오락장만 있다'

'카지노 왕국' 마카오에는 카지노 간판 옆에 반드시 한자로 '오락장(娛樂場)'으로 표기해 놓고 있다.

이러한 표기로 인해 카지노를 찾는 관광객들은 카지노가 도박산업이 아니고 '오락'을 하는 게임장으로 인식시키면서 마카오에서는 도박중독자를 찾아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모두 36개의 카지노가 성업중인 세계 최고 카지노 도시 마카오의 지난해 매출은 48조원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비해 무려 7배 수준에 달하고 있다.

특히 마카오를 찾은 지난해 관광객 2800만 가운데 중국인이 95%를 넘고 있을 정도로 마카오는 중국인들의 게임머니에 의해 운영,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마카오 카지노에서 중국인들이 도박중독에 빠져 패가망신하거나 자살하고 있다는 등의 소식은 거의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동섭 마카오 한인회장은 "마카오 카지노는 모두 오락장으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는 도박장이 아니라 게임을 오락처럼 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중국인들이 도박을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카지노에 중독된 중국인을 찾기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성격이 급한 한국인과 섬나라인 일본인의 경우 도박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지만 마카오에서 중국인들의 카지노 게임은 신중하고도 영악한 편"이라며 "한국에서 마카오를 통해 도박중독 예방철학과 기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국내 사행산업 최초로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한 센터(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를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도박중독 문제는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아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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