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제국 지배권 아들에게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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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제국 지배권 아들에게 양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6.1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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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알렉스에게 재단과 32조 제국 넘겨
알렉스 “자유민주주의 단체들에 기부 지속”
‘헤지펀드계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 사진=AP
‘헤지펀드계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억만장자 금융가 조지 소로스가 자신의 거대한 제국의 지배권을 아들 알렉스에게 넘긴다.

11일(현지시간) 소로스 대변인은 월스트리트 저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표했다.

자선가이자 자유주의 운동의 주요 후원자로 변신한 헤지펀드 매니저먼트 소로스는 올해 92세이며 이전에 자신의 개방형 사회 재단(OSF)이 5명의 자녀 중 한 명에게 인수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37세의 아들에게 재단과 250억 달러(약 32조원)의 나머지 제국을 물려주기로 한 그의 결정에 대해 소로스는 "그는 그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문과 인터뷰한 알렉스는 자신이 아버지보다 "더 정치적"이라며 미국 정치인들에게 가족 돈을 계속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단의 우선 순위를 성별 형평성뿐만 아니라 투표와 낙태 권리를 포함하도록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에서 돈을 얻고 싶은 만큼, 상대방이 그것을 하고 있는 한, 우리도 그것을 해야 할 것이다"고 부언했다.

1984년 설립된 OSF는 인권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단체와 대학, 교육 단체 등에 매년 약 15억달러(약 2조원)를 기부해 왔다.

OSF 이사회는 12월에 알렉스를 위원장으로 선출했고, 알렉스는 현재 소로스의 정치 행동 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정치 활동을 지휘하고 있다.

소로스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막기 위해 민주당 측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1350만달러(약 175억원)를 지원했다. 2008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공식 후원했다.

이 재단은 매년 약 15억 달러를 전 세계의 인권을 지지하고 민주주의 건설을 돕는 단체들과 같은 단체들에 기부하고 있다고 저널은 보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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