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반란 가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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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반란 가담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6.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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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보도로 설왕설래, 미정보당국 파악중
크렘린궁 대변인, 추측과 소문의 사례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러시아군 최고사령관이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대장이 바그너용병그룹의 반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히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9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러시아군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말하는 수로비킨 대장. 사진=AP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러시아군 최고사령관이던 세르게이 수로비킨 대장이 바그너용병그룹의 반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히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9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러시아군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말하는 수로비킨 대장.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이 실추하고 있는 가운데 용병 와그너그룹의 봉기에 러시아군 최고위 장성이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자 우크라이나전 통합사령관을 지낸 세르게이 수로비킨( Surovikin) 러시아군 통합 부사령관(대장)이 반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다양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이 내용을 전방위적으로 파악 중이다.

마이클 맥폴 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이상한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났다"며 "이는 파악하지 못한 공모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제 이 사건들을 둘러싼 많은 추측과 소문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것이 단지 그것의 또 다른 예라고 믿는다"고 일단 부인했다.

일부 관측통들은 미국 관리들이 대부분의 지휘관들보다 전쟁에서의 성과가 우수한 수로비킨의 신용을 떨어뜨리려는 동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야크 인텔리전스의 마크 갈레오티는 "수로비킨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위험할 정도로 유능한 장군이다"고 말했다.

갈레오티는 그가 추측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푸틴의 말을 빌리자면, 프리고진의 배신에 공모하는 것이 그의 귀환을 탈선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교정책연구소의 롭 리는 수로비킨이 러시아 항공우주군 사령관이라며 "와그너는 무장하지 않은 여러 대의 항공기를 포함해 7대 이상의 항공기를 격추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사령관이 적극적으로 당신을 지원했다면 이상한 일이다"고 말했다.

수로비킨은 실제로 반란이 시작된 직후 프리고진에게 반란을 중단할 것을 비디오로 호소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숙청이 시작됐으며 이는 군대 밖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두마 주 의장은 "우리 모두는 나라가 어려운 순간에 나라를 떠나 도망친 사람들을 비난한다. 정말 처벌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로비킨은 여러 차례 바흐무트에 대한 공격에서 프리고진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였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에 따르면, 어느 순간, 수로비킨은 와그너를 위해 탄약을 조달하기 위해 중재했다고 한다. 이 관계는 푸틴에 의해 승인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분열이 반란이 아님을 시사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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