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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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에 대해 의견 “분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8.1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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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중단 목소리
미국 증시 손실 확대, 연착륙 가능 커져
사진=뉴시스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내에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기간)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7월 25~26일 회의에서 관리들은 격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대부분의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우선시했으나 일부는 금리를 너무 많이 올릴 경우, 경제에 미칠 위험을 언급했다.

회의록은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상승 위험을 계속보고 있으며, 이는 통화 정책의 추가 긴축을 요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통화 긴축의 영향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이 회의에서 더 두드러진 역할을 했으며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를 평가하고 금리가 필요 이상으로 인상될 경우 일자리와 경제 성장에 대한 잠재적 피해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경제 활동이 탄력적이고 노동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 활동에 대한 하방 위험과 실업률에 대한 상방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두 명의 참가자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회의록 공개 후 세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증시는 손실을 확대했다. 달러는 통화 바스켓 대비 상승세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7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3.9% 늘어난 연율 145만2000채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1.1% 증가보다도 많았다.

그러나 연준 직원들의 분석과 정책 입안자들의 견해는 모두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와 경제 성장,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연착륙’이 구체화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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