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0.25%P 인상···파월, 마지막 가능성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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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0.25%P 인상···파월, 마지막 가능성 부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7.2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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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속도, 2% 대 진입이 목표
데이터에 따라 향후 정책방향 유동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사진=A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 12번의 정책 회의에서 11번째 인상이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공격적인 전쟁의 마지막 조치일 수 있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5.25%~5.50% 범위로 상승했다. 이는 2007-2009년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과 현재 3.6%의 낮은 실업률로 고정되어 있는 등 예상보다 금리 상승에 더 탄력적인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G10 외환 연구 및 북미 거시 전략 책임자 스티브 잉글랜더는 연준이 앞으로 "정책을 결정할 때 예상보다 약한 인플레이션에 더 중점을 둘 것인지, 아니면 예상보다 강한 활동에 더 중점을 둘 것인지"가 핵심 질문이라고 말했다.

6월 정책자들의 예상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끝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이후 데이터는 오히려 차입 비용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대감을 낮췄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예상보다 약세를 보였고 생산자 물가와 경제의 다른 측면에 대한 정보는 추가적인 완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 여론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이 제외된 이 지수가 6월에 연간 4.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연준 목표치의 두 배 이상이며 파월 의장을 비롯한 관리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몇 달 동안 지속되고 물가 상승 속도가 2 %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 할 때까지 정책에 대한 기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9월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면서 "데이터가 그렇게 할 것을 요구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연내 금리인하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파월 의장은 "올해는 아닐 것"이라며 기대감을 무산시켰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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