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1987년 이후 가장 긴 상승 행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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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987년 이후 가장 긴 상승 행진 중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7.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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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은행 장기 금리 인상 허용 방침에 하락
성장 전망 상향 후 시장의 입지 재평가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하면서 1987년 이후 다우지수의 가장 긴 상승 행진을 중단했다.

일본 은행이 장기 금리 인상을 허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이다. 이날 닛케이 신문은 중앙은행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상한선인 0.5%를 유지하되, 장기 금리가 그 수준을 어느 정도 상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금리 인상은 미국의 10년 국채 수익률을 4%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주식의 매력을 떨어뜨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7.4포인트(0.67%) 하락한 35,282.72, S&P 500지수는 29.29포인트(0.64%) 내린 4,537.46, 나스닥 종합지수는 77.18포인트(0.55%) 하락한 14,050.11을 기록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더 이상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측하지 않고 있지만, 연준이 미래 경제 데이터를 따를 것이라며 또 다른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 분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으며 국내 총생산은 2.4%의 선행 지수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액션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고정 소득 관리 이사인 킴 루퍼트는 이날 오전 강한 경제 데이터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성장 전망을 약간 상향 조정한 후 시장의 입지를 재평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메타는 2분기 광고 수익이 증가했다고 보고한 후 4.40% 상승했으며 분기별 매출 및 이익 추정치를 초과 달성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격적인 지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2.09% 하락한 채 마감했다.

메가캡 성장주의 엄청난 상승이 나스닥을 도왔다. 올 들어 지금까지 월스트리트에서 주가를 주도했으며 지수는 약 34% 상승했다.

EBay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자동차 부품, 리퍼비시 상품 및 수집품과 같은 범주를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 점유율이 10.53% 하락함에 따라 3분기 수익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칩메이커 엔비디아.마이크론은 램 리서치 이후 각각 0.99%, 5.48% 상승했다. 분기별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램의 주가도 상승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2분기 이익 감소를 기록한 후 8.94% 폭락했고, 로열 캐리비안은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급등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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