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그룹 프리고진 사망···푸틴이 죽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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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그룹 프리고진 사망···푸틴이 죽였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8.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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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의 전용기, 러시아 서부서 추락
바그너그룹 채널 “러시아에 반역하는 자들에 의해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 “놀랍지 않다”
민간용병기업 바그네르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 21일(현지시각)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카메라를 향해 말하고 있다. 아프리카=AP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지난 21일(현지시각)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카메라를 향해 말하고 있다. 언론에 공개된 생전 마지막 사진으로 보인다. 아프리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실관계는 모르지만,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러시아 서부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바그너 소셜미디어 채널을 인용해 전했다.

타스통신, NBC 등도 긴급 타전했다. 모스크바 서북부 트베리 지역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는데, 탑승객 명단에 프리고진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CNN은 비행기가 마을 인근 하늘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는 새로운 비디오에서 불타는 잔해 속에서 커다란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것이 보이며 비디오에서도 작은 폭발음이 들렸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민항기 엠브라에르로 당시 총 10명이 탑승했다. 3명이 승무원이고 7명이 승객이었는데 이들 모두가 이번 항공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러시아 연방항공교통국(FATA)도 "승객 명단에 예브게니 프리고진이라는 이름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바그너그룹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존'은 성명을 내고 "조국의 진정한 애국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에 반역하는 자들의 행동에 의해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가 아닌 일은 많지 않다"라고 했다. 다만 "정답을 말하기에는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새롭게 분석된 비행 추적 데이터는 프리고진을 태운 것으로 알려진 전용기가 "극적인 하강"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이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11분에 위치 데이터 전송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의 간섭/방해 때문일 가능성이 높지만, 비행기는 9분 동안 다른 데이터를 계속해서 전송했다.

플라이트 레이더 24는 데이터를 통해 비행이 2만 8000 피트 상공에서 수평을 이루고 약간의 고도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 가능한 데이터의 마지막 순간은 비행기가 3만 피트 이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여준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19분, 고도 데이터 전송이 중단되기 전에 비행기의 하강 속도가 분당 8,000피트에 가까운 맹렬한 속도로 떨어졌다.

플라이트레이더24 블로그 게시물은 "항공기가 위치 정보를 전송하지 않았지만 고도, 속도, 수직 속도 및 자동 조종 설정과 같은 다른 데이터가 방송되었다"고 했다. [*교열기자협회 수정안에 따라 와그너그룹을  바그너 그룹으로 교체 사용합니다.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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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좀비 2023-08-24 10:03:04
내가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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