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문여행사들 ‘북한 관광’ 내년에나 가능 
상태바
북한전문여행사들 ‘북한 관광’ 내년에나 가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8.30 08:1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 파이오니아 투어스 2024년 4월경 전망
스웨덴 코리아 콘술트도 "2024년 준비 중"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북한관광이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평양마라톤 모습. 사진=시사주간 DB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북한관광이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평양마라톤 모습.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3년 7개월여 만에 국경을 개방했지만 외국인 관광 재개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VOA가 보도했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국에 있는 루핀여행사는 29일 “북한 관광 재개는 내년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핀여행사의 딜런 해리스 대표는 “현재로선 언제 관광객들에게 국경이 개방될지 알지 못한다”며 “우리는 내년까지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또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이번 국경 개방의 대상은 북한 주민”이라고 지적했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외교관이나 비정부기구(NGO) 종사자, 관광객 등은 언제 가능할지에 대한 추가 발표는 없었다”면서 “관광객들은 2024년 4월경 관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여행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내년 4월 북한 관광 상품으로 ‘김일성 생일 투어(Kim Il Sung Birthday Tour)’와 ‘평양 마라톤 투어(Pyongyang Marathon Tour)’, ‘노동절 투어(May day Tour)’ 등을 소개하고 있다.

스웨덴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코리아 콘술트(Korean Konsult)는 “북한 국경 개방 관련 뉴스를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문호를 개방하면 즉시 관광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2024년을 위한 관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국경 봉쇄 조치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속속 북한에서 완전히 철수한 각국의 평양 주재 외교관들과 구호요원들도 아직 복귀와 관련한 새로운 정보는 없다.

스웨덴 외무부는 이날 “평양 주재 외교관들은 지난 2020년 8월 잠정적으로 귀국해 스톡홀롬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고, 우리 외교관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평양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20년 넘게 보건 지원을 해 온 미국의 한 구호단체는 “현재 북한의 국경 개방과 관련한 희망적인 관측은 많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은 없다”고 언급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Tag
#북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