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곧 만날까···왕이 이번주 미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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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곧 만날까···왕이 이번주 미국 방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0.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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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블링컨과 시진핑 APEC 참석 논의 전망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P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 논의를 위해 왕 부장을 이번주 미국 워싱턴DC로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아마도 이르면 이번주 왕 부장과 회담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아직 발표한 내용은 없다"면서도 "계속 주시해달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내달 11~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시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 회담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아직 시 주석의 APEC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중 고위급 대화가 활발했던 최근의 분위기 등을 토대로 이번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이후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상공에서 격추되자 양국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양측은 수개월이 지나서야 관계 회복에 나섰다. 블링컨 장관과 제닛 옐런 재무장관 등이 연이어 중국을 찾았고, 최근에는 중국측 인사들도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내달 시 주석과 만남 여부에 대해 "정해진 회담은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시 주석이 이달 9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미 의회 대표단을 면담한 것도 미중 회담을 앞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APEC 계기 미중 정상회담이 조율되면 시 주석은 2017년 4월 이후 6년반 만에 미국 땅을 밟는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바이든 정부는 아직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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