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태평양 섬 지도자들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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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태평양 섬 지도자들과 정상회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9.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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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추가 진출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 전략
섬 두 곳 나라 인정, 인터넷 연결 개선 등 인프라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총기 안전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총기 안전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태평양 섬 지도자들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이 오랫동안 자신의 뒷마당으로 여겨온 전략 지역에 대한 중국의 추가 진출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 중 하나다.

3일 간의 회의 기간 동안 미국은 태평양 섬 두 곳에 대한 외교적 인정을 발표하고, 해저 케이블을 통한 인터넷 연결 개선을 포함한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자금을 약속한다.

바이든은 작년 14개 태평양 섬 국가와의 정상 회담에서 섬 주민들이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 싸우도록 돕겠다고 약속했으며 공동 선언문은 "민주주의가 번성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고 천명하면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백악관은 기후 변화, 경제 성장, 지속 가능한 개발, 공중보건 및 불법 어업 대응을 포함한 우선 순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한 이번 정상 회담에서 처음으로 쿡 제도(Cook Islands)와 또 다른 작은 국가인 니우에(Niue)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예정이다.

2022년 백악관은 미국이 태평양 도서국 지원을 위한 확장된 프로그램에 8억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호주 로위 연구소의 태평양 섬 프로그램 책임자 멕 킨은 미국이 작년 정상회담 이후 이 지역에 새로운 대사관과 USAID 사무소를 개설했지만 의회는 아직 기금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태평양 섬 국가들이 "미국이 이 지역에 다시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지정학적 분쟁으로 인해 군사화가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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