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가 약 96% 하락
최대 투자자 소프트뱅크 ‘타격’
최대 투자자 소프트뱅크 ‘타격’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공유 오피스 시장의 강자 위워크(WeWork)가 이르면 다음 주에 파산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후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32%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 약 96% 하락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위워크가 뉴저지주에 챕터 11 청원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가 이 문제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위워크는 로이터 통신의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위워크는 지난주 채권단과 일부 채무에 대한 일시적인 지급 연기 합의를 체결했으며 유예기간도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차입 비용 상승으로 상업용 부동산 부문이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6월 말 현재 29억 달러의 장기 순부채와 130억 달러 이상의 장기 임대를 보유하고 있다.
위워크의 파산 신청은 2019년 개인 가치가 470억 달러에 달했던 회사에게는 놀라운 재산 역전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소프트뱅크에게는 재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후원자인 일본의 대기업 소프트뱅크는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 지원했지만, 회사는 계속해서 적자를 내고 있다.
위워크는 지난 8월 산딥 마트라니 최고경영자(CEO) 등 최고 경영진들이 대거 떠나면서 영업 지속 가능성에 대해 '실질적인 의구심'을 제기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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