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치고 빠지는 땅굴전으로 이스라엘 탱크 파괴
상태바
하마스, 치고 빠지는 땅굴전으로 이스라엘 탱크 파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1.03 07:53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마스, 땅굴서 나와 탱크에 총격가한 후 다시 사라져
유엔 “팔레스타인 대량학살의 심각한 위험에 처해”
1일(현지시각) 장갑차에 탑승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로 향하면서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최근 며칠 동안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시설 300여 곳을 타격하는 등 강도 높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가자지구=AP
1일(현지시각) 장갑차에 탑승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로 향하면서 국기를 흔들고 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최근 며칠 동안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시설 300여 곳을 타격하는 등 강도 높은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가자지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하마스의 땅굴 작전이 효과가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이 2일(현지시간) 하마스에 대한 공격에서 가자지구의 주요 도시인 가자시티를 포위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지하 땅굴에서 치고 빠지는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 공격에 저항했다.

가자지구 북쪽에 있는 이 도시는 이슬람 조직의 지휘구조를 파괴하겠다고 공언하고 민간인들에게 남쪽으로 피신하라고 지시한 이스라엘에게 공격의 초점이 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투의 절정에 있다. 우리는 인상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가자시티 외곽을 지나갔다.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고 했으나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는 기자들에게 "하마스 테러조직의 중심지인 가자시티 포위를 자국군이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 공병대장인 이도 미즈라히 준장은 군이 지뢰와 부비트랩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는 스스로를 잘 배우고 준비해왔다"고 우려했다.

하마스 무장조직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목요일 TV 연설에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사망자 수는 군이 발표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 당신의 병사들은 검은 가방을 메고 돌아올 것이다" 고 말했다.

하마스와 연합군인 이슬람 지하드 전사들이 땅굴에서 나와 탱크를 향해 총격을 가한 후 다시 사라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 하마스 군사 동영상에서는 한 전사가 가자 지구에 진입한 이스라엘 탱크에 폭발 장치를 설치한다. 사건을 기록하기 위해 바디 카메라를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전사가 땅굴로 다시 달려가 탱크를 향해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자 폭발음이 들린다.

유엔 전문가들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집단학살의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은 식량, 연료, 식수,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가자지구의 35개 병원 중 3분의 1 이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병원들이 즉흥적인 난민 수용소로 변했다.

유엔 특별보고관 7명은 제네바에서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대량학살의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하려는 것은 계속해서 구호물자를 보내고 인질을 포함한 사람들을 안전하게 구출하기 위해 필요한 최대한 많은 일시정지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