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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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이틀 연장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1.2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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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더 많은 원조도 허용
블링켄 美 국무, 팔레스타인 독립국 필요성 논의
휴전 3일째인 26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서 막 돌아온 이스라엘 군인이 이스라엘 남부 주둔지에 도착해 전차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자지구=AP
휴전 3일째인 지난 26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서 막 돌아온 이스라엘 군인이 이스라엘 남부 주둔지에 도착해 전차에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자지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이틀 연장됐다.

휴전 중재를 이끌고 있는 카타르는 27일(현지시간) 상기와 같이 발표했다.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올린 글에서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중단을 이틀 더 연장하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틀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의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백악관 관계자는 합의에 이른 것으로 확인했다.

하마스는 지난 금요일부터 나흘간의 휴전을 시작한 이후 매일 인질 일부를 석방했고, 이스라엘은 자국이 억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일부를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이전에 추가로 인질 10명이 석방될 때마다 휴전을 하루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더 많은 원조를 허용하는 협약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물론 카타르와 이집트에 감사를 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원래의 휴전 조건에 따라 가장 늦게 석방된 11명의 이스라엘인 인질들이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새로 풀려난 인질들 중에는 프랑스 국적자 3명, 독일 국적자 2명, 아르헨티나 국적자 6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감옥에서 풀려날 팔레스타인인 33명의 명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3명의 여성 수감자와 30명의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다.

하마스는 지난 금요일 이후 이스라엘인과 비이스라엘인을 포함해 모두 69명을 석방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안토니 블링켄 국무장관이 이번 주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를 지속하고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는 것은 물론 가자지구의 미래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필요성에 대한 미국의 원칙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 연장에 대해 "희망과 인류애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가자지구의 구호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이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테흐스는 기자들에게 "이를 통해 가자지구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인도적 지원을 더욱 늘릴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그 정도의 시간이 더 주어진다고 해도 주민들의 모든 극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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