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종말의 시작, 이제 항복하라”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스라엘 탱크들이 10일(현지시간) 남부 가자지구의 주요 도시인 칸 유니스 중심부로 진입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하마스 전사 수십 명이 항복했다면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는 이 주장을 "거짓이고 근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칸 유니스 주민들은 격렬한 전투 끝에 탱크들이 도시를 관통하는 남북 주요 도로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터지는 폭음과 함께 대지를 울렸고, 사람들로 가득 찬 빽빽한 도시 위로 하얀 연기 기둥이 솟아올랐다.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지역 주민들이 붕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 공공질서가 완전히 붕괴되고 전염병과 이집트로의 대량 이동 압력 증가를 포함한 더 나쁜 상황이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자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약 1만8000명이 사망하고 4만9500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천명이 추가로 실종되고 잔해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전사 수십 명이 항복했다며 이번 일이 종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TV로 방영된 성명에서 "이제 항복하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전투기들이 항복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전투 중에 이스라엘 군용 차량 180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마스 테러범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면서 "이제 끝났다. 신와르(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를 위해 목숨을 걸지 말고 지금 투항하라"고 압박했다. 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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