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탈 석유, 셰일오일업체 크라운록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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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덴탈 석유, 셰일오일업체 크라운록 인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2.1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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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포함 120억 달러에 페름기 생산량 확보
미국 셰일서 셰브론+헤스보다 더 큰 규모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옥시덴탈 석유가 미국 셰일오일 생산업체인 크라운록을 부채를 포함하여 1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는 "크라운 록이 전략적으로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유가를 장기적으로 볼 때, 이는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크라운록 인수가 승인되면 옥시덴탈은 셰브론과 헤스를 합친 것보다 미국 셰일에서 더 큰 기업이 될 것이다. 이 거래는 2024년 1분기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에서 옥시덴탈의 페름기 생산량을 하루 17만 배럴 증가시켜 75만 보드로 늘릴 수 있다. 옥시덴탈의 총 생산량은 9월 30일 현재 120만 보드였다.

크라운록의 미개발 지역 1,700곳 중 거의 절반은 WTI로, 배럴당 40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이번 인수로 미들랜드 유역에 중요한 규모가 추가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원유는 배럴당 약 7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이 석유 쿼터를 줄이면서 생산량 증가를 부추기고 있다.

옥시덴탈은 크라운록의 기존 부채 12억 달러를 가정한 91억 달러의 신규 부채로 매입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보통주 17억 달러를 발행할 예정이다.

옥시덴탈은 9월 30일 현재 약 186억 달러의 장기 부채를 가지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부채가 거의 28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옥시덴탈은 분기별 배당금을 주당 22센트로 4센트 인상할 것이며, 투자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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