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핀란드 문제 경고하며 바이든 발언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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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핀란드 문제 경고하며 바이든 발언 '헛소리'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2.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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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이 우크라이나전 승리시 “나토 공격”
러시아, 신형 야르스 대륙간 탄도미사일 탑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나토 국가를 공격할 것이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경고를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서방과의 관계에서 가장 깊은 위기를 촉발했고, 바이든은 지난해 나토와 러시아의 직접적인 대결이 3차 세계대전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은 이달 초 추가 군사 원조를 막지 말라고 공화당에 호소하면서 푸틴이 우크라이나에 승리하면 나토 국가를 공격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푸틴은 로시야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은 완전히 말도 안 되는 것이며 바이든이 러시아에 대한 자신의 잘못된 정책을 정당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틴은 "러시아는 나토 국가들과 싸울 이유도, 관심도 없다. 지정학적 이해관계도, 경제적 이해관계도, 정치적 이해관계도, 군사적 이해관계도 없다"고 덧붙였다.

나토 조약 제5조는 "당사국들은 유럽이나 북미에서 그들 중 하나 이상에 대한 무력 공격은 그들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천명하고 있다.

그러나 푸틴은 지난 4월 나토에 가입한 핀란드 국경 인근 러시아 북부에 "특정 군부대를 집중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는 나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주장과 배치된다.

핀란드는 지난 4월 나토에 가입하면서 31번째 회원국이 돼 안보동맹의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국경선을 두 배로 넓혔다.

핀란드는 이번 주에 러시아와의 국경 전체를 폐쇄했는데, 이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비자 없이 건너려고 했다는 주장 때문이다.

푸틴은 서방과 얼마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우리와 함께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공통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로켓부대가 모스크바 남서쪽 칼루가 지역의 코젤스크 기지 사일로에 신형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했다.

길이 23m의 RS-24(Yars) 미사일은 여러 대의 독립적인 목표물 재진입체(MIRV)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를 통해 여러 대의 핵탄두를 다른 목표물에 전달할 수 있다.

국방부는 "코젤스키 영내에서 전략미사일군이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사일로 발사대에 실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거대한 미사일이 사일로로 운반되어 갱도에 실려가는 장면을 공개했다.

미국과학자연맹에 따르면 러시아는 약 5,889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약 5,244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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