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주 전원회의···대미 메시지 나올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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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주 전원회의···대미 메시지 나올까 주목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2.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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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원회의 결론 발언 신년사 대체
북-중 북-러 관련 메시지 나올지도 관심
김주애 호명-김정은 생일 기념일 가능성 
북한은 이르면 오늘부터 전원회의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30일 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정은.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이르면 오늘부터 전원회의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30일 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정은.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이번 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2024년 새해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미 메시지에 따라 향후 북한의 대외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이달 하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지난 1일 결정했다. 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당 중앙위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전원회의를 통해 당 안팎의 문제들을 논의·의결한다. 

북한은 2019년 이후 연말에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전원회의를 열어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 정책 방향을 내놓고 있다. 전례에 따르면 회의는 오는 27일 전후에 시작돼 의정 보고, 분과별 토의, 결론 등 순서로 진행된 뒤 31일 종료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전원회의 ‘결론’ 발언은 통상 1월 1일 보도되며 신년사를 대체한다. 지난해 12월 26~31일 개최된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유사시 핵무기를 선제 공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했다. 또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찰위성의 조속한 개발 등도 지시한 바 있다.

내년은 북한이 중국과 수교 75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북·중 관계와 관련해 지속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포탄을 지원하는 등 올해 급진전한 북·러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도 나올 가능성이 크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등 국방력 증강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나올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정찰위성 1호기 발사 후 ‘2024년도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연말 전원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공식 석상에서 ‘사랑하는 자제분’ 등으로 언급된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이름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공식 호명된다면 후계자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2024년 40살을 맞는 김 위원장의 생일을 기념일로 공식화할 것인지 등도 관전 포인트다.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40세 전후가 되면 그 생일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해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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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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