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H20 칩 2분기부터 대량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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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H20 칩 2분기부터 대량 생산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1.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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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출 규정을 준수하도록 설계
H20 외에도 L20과 L2도 준비 중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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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 규정을 준수하도록 설계한 인공지능(AI) H20 칩을 올해 2분기부터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H20 칩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가 발표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개발한 3개의 중국 중심 칩 중 가장 강력한 칩이다.

당초 지난해 11월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이 지연된 것은 서버 제조업체들이 칩을 통합하는 데 문제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초기 생산 물량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기업들이 하향 조정된 H20 구매를 꺼리고 있으며 미국이 다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내 대안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바이두가 엔비디아에서 벗어나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에 AI 칩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H20 외에도 L20과 L2라는 새로운 규제를 준수하는 두 개의 칩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엔비디아는 새로운 규제를 준수하도록 설계된 고급 게임 칩의 수정된 버전을 출시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 규제 강화로 자사의 첨단 A800 및 H800 AI 칩을 포함한 제품의 출하가 금지되자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칩에 베팅하고 있다.

A800과 H800은 미국이 처음으로 첨단 마이크로칩과 장비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 지 약 한 달 후인 2022년 11월, 중국 고객을 위한 대안으로 소개됐다.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의 칩 사양 분석에 따르면 H20, L20, L2는 AI 작업을 위한 엔비디아의 최신 기능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지만, 새로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컴퓨팅 성능을 줄였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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