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주민 2월 9일 방북···코로나 이후 첫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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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주민 2월 9일 방북···코로나 이후 첫 관광객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1.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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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식통, 스푸트니크통신 인용
마식령스키장-해변 휴양지 찾을 것
관광객 수-구체 일정 등 확인 안 돼
지난해 12월 방북한 러시아 연해주정부 대표단이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지난해 12월 방북한 러시아 연해주정부 대표단이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러시아 극동 연해주 주민들이 2월 9일 북한을 방문할 것이다.”

북한 소식을 전하는 한 소식통은 11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극동 연해주 관광객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2월 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웨이보에 게시했다.

그러면서 “연해주 관광객들은 2월 9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이들은 마식령스키장을 방문하고 해변 휴양지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관광에 참여하는 여행객 수와 구체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관광객은 닷새간 일정으로 평양 개선문, 주체사상탑, 김일성 광장 등을 둘러본 뒤 원산 마식령스키장 리조트를 찾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11일 방북한 올레그 코제먀코(Oleg Kozhemyako) 연해주 주지사는 만수대 의사당에서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회담을 했다. 노동신문은 “두 나라 사이의 지역 간 경제협조를 보다 높은 단계에 올려세우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양측이 어떤 사안을 논의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연해주 정부 사이의 ‘무역경제협조 쌍무실무 그루빠(그룹) 제13차 회의 의정서’가 조인됐다고만 했다.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연해주 대표단은 관광, 통상, 농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검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레그 코제먀코 주지사는 방북 전 현지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무엇보다도 우리는 관광 분야 문제에 관심이 있다. 옛 소련 시절에는 어린이와 성인 등 많은 연해주 주민이 북한 리조트와 어린이 캠프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해주는 북한 농민들에게 농업용지 일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6월에는 러시아·중국·북한 등 3개 국가 생산품을 한곳에서 거래할 수 있는 상공업 단지 조성 계획도 밝혔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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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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