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15북측위·민화협 등 대남교류 단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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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15북측위·민화협 등 대남교류 단체 정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1.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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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부문 일꾼들 궐기모임 12일 진행
대남부문 투쟁원칙-방향 근본적 전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들도 접속 불가
북한은 12일 대적부문 일꾼들의 궐기모임을 갖고 민족화해협의회 등 대남교류 단체들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TV
북한은 12일 대적부문 일꾼들의 궐기모임을 갖고 민족화해협의회 등 대남교류 단체들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TV

[시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대남기구인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등 관련 단체들을 모두 정리한다.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총비서가 제8기 제9차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대남정책전환방침을 관철하기 위한 대적(대남)부문 일꾼(간부)들의 궐기모임이 12일 진행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궐기대회 보고와 토론에서는 당 전원회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언급한 대남정책전환방침을 높이 받들고 당의 존엄사수, 국위제고, 국익수호의 원칙에서 대적투쟁사를 써나갈 문제 등이 강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만을 추구해온 괴뢰족속(남한)들은 완전히 소멸해야 할 우리의 주적이라는 확고한 관점에서 통일정책을 새롭게 정립하며, 대남부문의 투쟁원칙과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문제도 강조됐다고 덧붙였다.

또 남반부의 전 영토를 평정하려는 우리 군대의 강력한 군사행동에 보조를 맞추어 대사변 준비를 예견성있게 추진해 나갈데 대한 문제 등이 언급됐다고 했다.

궐기모임에서는 북남관계가 더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중에 있는 두 교전국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로부터 지난 시기 북남관계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연대기구로 내왔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단군민족통일협의회 등 우리 관련단체들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궐기모임에서 보고와 토론이 진행되고 결의문이 채택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말에 열린 제8기 제9차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교전국가로 규정하고, 대남기구 정리를 지시했다.

한편 우리민족끼리·통일의메아리·류경·조선의오늘·려명 등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들도 지난 11일부터 접속 불가 상태인데, 대남 기구 정리와 맞물려 폐쇄 등 개편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류경’은 이날 북한이 정리한다고 밝힌 민족화해협의회가 운영해 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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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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