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흘만에 신포 해상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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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흘만에 신포 해상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1.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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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실시간 공유 대안 
지상-해상서 순항미사일 실전배치 테스트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신형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시험발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신문이 공개한 발사 모습. 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신형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시험발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신문이 공개한 발사 모습. 사진=노동신문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28일 오전 8시께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북한군이 발사 순항미사일을 발포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미국 측과 공조해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경남도 신포시는 북한이 잠수함을 건조하는 신포 조선소가 있는 곳으로 북한은 지난해 3월 12일 신포 일대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당시 북한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번 미사일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이 맞다면 한미일이 미사일 경보정보실시간 공유에 대한 북한의 대안 모색일 수 있다.

합참은 발사 위치는 특정하지 않고 “해상에서 포착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포에 북한 잠수함 건조시설이 있는 만큼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테스트를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북한이 지난해 9월 진수식을 한 신형 핵공격 가능 디젤 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테스트를 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합참은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신형으로 추정되는 순항미사일 ‘불화살-3-31′을 여러발 북측 서해해상으로 발사한데 이어서 나흘이 지난 28일 추가 발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 북한은 24일에는 지상에서, 28일에는 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실전배치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는 4월 총선,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어가는 등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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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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