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작년 8~12월 北에 정제유 1만700배럴 공급
상태바
러, 작년 8~12월 北에 정제유 1만700배럴 공급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1.30 09:0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8만3152배럴...월평균 6929배럴
中 1~8월 13만3천배럴 전년비 2배
대북제재위, 연 허용치 47.8% 수준
지난해 북한에 유입된 유류는 23만8805배럴로 유엔의 연간 대북 허용치 50만 배럴의 47.8% 수준이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러시아가 지난해 8~12월까지 5개월간 북한에 정제유 약 1만700배럴을 공급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러시아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최근 보고했다고 전했다.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갱신된 러시아의 지난해 8월 정제유 공급량은 715배럴이었고, 9월 1188배럴, 11월 520배럴, 12월 825배럴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없다고 보고했다.

이로써 지난해 러시아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총 8만3152배럴로 월평균 6929배럴로 집계됐다.

러시아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에 총 27만7360배럴, 월평균 2만3113배럴을 북한에 제공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약 70% 감소한 수치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022년 12월 코로나 이후 2년 5개월 만에 대북 정제유 수출을 재개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해 1~8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가 약 13만3000배럴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다. 
 
대북제재위원회에 따르면 26일 현재 지난해 북한에 유입된 유류는 모두 23만8805배럴이다. 이는 유엔의 연간 대북 허용치 50만 배럴의 47.8% 수준이다.

다만 이 수치는 공식 보고된 정제유만을 근거한 것으로 실제 북한에 반입된 양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등은 판단하고 있다.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중간보고서에서 지난해 1월부터 5월 1일까지 연간 한도의 1.5배에 달하는 78만여 배럴의 정제유가 남포항 등 항구를 통해 북한에 반입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지난 2017년 11월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그해 12월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하고 대북 정유제품 공급량을 연간 20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감축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Tag
#북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