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軍훈련장 찾아 “전쟁준비 강화”···한미훈련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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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軍훈련장 찾아 “전쟁준비 강화”···한미훈련 맞대응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3.0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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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 방문
전쟁준비 강화 새 전성기 힘있게 열어야
직접 소총 들고 사격하는 자세 취하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사진=X(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북한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실전적 훈련과 전쟁 준비 강화를 당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지난 4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서는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전군의 각급이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쟁준비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힘있게 열어나갈데 대해 특별히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쌍안경으로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직접 소총을 들고 사격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날 방문은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 수행하고 현지에서 강순남 국방상과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영접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행보는 이달 4~14일 진행되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 국방상은 FS에 반발해 “미국과 대한민국은 자기들의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라고 위협했다.

한미 군 당국은 올해 FS 기간 한반도 전 지역에서 연합 전술 실사격, 공대공 실사격, 공대지 폭격과 공중강습 등 48차례의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23차례 FTX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번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12개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도 참가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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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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