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입 데이터, 예측치 상회
상태바
중국 수출입 데이터, 예측치 상회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4.03.08 07:23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독일, 대만도 등의 출하량 증가
미국 수출은 성장세, EU는 여전히 약세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1-2월 중국의 수출 및 수입 증가율이 예측치를 상회했다.

중국의 개선된 수출 데이터로 인해 한국, 독일, 대만 등의 첫 두 달간 출하량을 늘였으며 아시아 경제는 반도체 수요 급증의 수혜를 입었다.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중국 의 수출은 1년 전보다 7.1% 증가해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로이터 여론 조사를 능가했다. 수입은 3.5% 증가했는데 여론조사 전망치는 1.5%였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쉬톈첸은 "예측보다 나은 데이터는 전자 부문이 주도하는 세계 무역의 회복을 반영하지만 2023년 1~2월 수출 증가율이 -6.8%를 기록했기 때문에 기저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1주일 전 발표된 정부의 구매관리자지수에 따르면 2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은 무역지표와 달리 5개월째 위축됐으며 신규 수출 주문은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무역흑자는 여론조사에서 1,037억 달러, 12월에는 753억 달러로 예측됐으나 이번에 1,251억 6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별도의 상품 데이터에 따르면 정유사들이 설 연휴 동안 연료 판매를 충족하기 위해 구매를 늘리고 구리 수입은 2.6% 증가했다. 또 올해 첫 두 달 동안 아시아 대기업의 원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중국의 1~2월 미국에 대한 전체 수출이 12월 6.9% 감소했으며 1년 전보다 5% 증가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같은 기간 EU로의 아웃바운드 출하량은 여전히 1.3% 감소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2024년 경제 성장률 목표를 약 5%로 발표하고 완제품 수출과 산업 과잉 생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의 발전 모델을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정책 입안자들은 지난 1년 동안 부동산 위기 속에서 성장률 하락으로 고심해 왔으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임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고군분투해 왔다. 또 지방 정부는 막대한 부채 부담과 씨름하고 있다.

중국의 성장 엔진이 경제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위해 수출의 지속적인 반등을 볼 필요가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Tag
#중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