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 미만 영아 사망률은 32명→ 14명으로
생후 28일 이내 사망률 38명에서 9명으로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1000명 당 17명으로 한국보다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이 최근 공동으로 발표한 2023 아동 사망률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은 1000명 당 17명으로, 전체 5세미만 아동 중 약 6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자 수는 1990년 1만8000명에서 2000년 4만3000명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51% 감소하는 동안 북한과 르완다, 말라위 등 저소득국가는 75%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75% 이상 감소한 것은 식량난과 그 후의 여파로 영향을 받았던 2000년 초 상승한 비율에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영유아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의 1000명 당 3명보다는 6배 정도 더 높다.
보고서는 1세 미만, 즉 생후 12개월이 지나기 전에 사망한 영아 통계도 공개했는데 북한의 1세 미만 영아 1000명 당 사망률은 2000년 32명에서 14명으로 줄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후 28일 이내 신생아 사망률은 2000년 1000명 당 38명에서 9명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5~19세 사이 청소년 사망률은 1990년 1000명 당 8명에서 4명으로 줄었고, 15~24세 사망률도 1990년 14명에서 9명으로 감소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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