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미림비행장 인근서 위성 사진
아직 사각형 형태 아니어서 불분명
작년 전승절-건군절 등 3차례 열려
아직 사각형 형태 아니어서 불분명
작년 전승절-건군절 등 3차례 열려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 열병식 훈련장에서 병력으로 보이는 인파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미국 민간위성기업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에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열병식 훈련장에서 지난 23~27일 병력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연이어 포착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에서 인파의 모습은 점 형태로 관측됐는데 지난 23일에는 곳곳에 흩어져 땅을 고르거나 이동한 흔적이, 이튿날엔 행진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나타났다.
이 훈련장은 김일성 광장을 본뜬 모습으로, 북한은 이곳에서 한두 달 정도 훈련한 뒤 실제 열병식을 진행해 왔다.
다만 통상 열병식 훈련이 본격화하면 사각형 형태의 병력 무리가 체계적으로 분포된다는 점에서, 아직은 북한이 새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 열병식 훈련장 동향이 주목되는 건 내달 북한의 최대 명절 태양절(15일·김일성 주석 생일)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기념일(25일) 등이 있어서다. 다만 북한은 2018년 ‘건군절’을 2월 5일로 변경했다.
지난해 북한은 건군절(2월 5일)과 전승절(7월 27일), 정권수립일(9·9절) 세 차례 열병식을 실시하고 신형 무기를 선보인 바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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