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현대차, 호주서 연 10만대 판매 돌파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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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호주서 연 10만대 판매 돌파 기염.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5.01.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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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시장에서 거둔 역대 최대 실적.
현대자동차가 1986년 호주시장 진출 28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사진 / 현대자동차 

 

[시사주간=박지윤 기자현대자동차가 1986년 호주시장 진출 28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 기록은 호주 자동차 산업 역사상 4번째 기록이다. 현지 생산공장이 있는 토요타와 GM의 호주법인 홀덴 등을 제외하면 마쓰다에 이어 2번째 돌파다.

호주 자동차등록통계청(VFATS)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10만11대로 집계됐다. 이는 9만7006대가 팔린 2013년 보다 3.1% 증가한 수치로, 호주시장에서 현대차가 거둔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는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 3위인 마쓰다(10만704대)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종합판매실적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호주 자동차 종합판매실적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호주 판매 실적은 승용 모델이 견인했다.

차종별로는 i30가 지난해 3만1505대가 판매돼 현대차 판매차종 중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ix35(국내면 투싼ix)와 i20가 각각 1만7922대, 1만4979대가 팔려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 ix35는 소형 SUV차급(small SUV)에서 22.2%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 해당 차급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현지전략 모델인 i20도 경차급(light)에서 최다 판매 모델로 꼽혔고 i30도 폴크스바겐 골프, 포드 포커스 등을 제치며 소형차급(small)에서 3위를 차지했다. 벨로스터도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해 스포츠차급(sports)에서 2위로 뛰어 올랏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공장이 없는 현대차가 호주 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들은 대부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수출 차량"이라며 "지난해에도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수출 물량이 호주 판매 실적의 80%에 가까운 7만8183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발효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은 수출 모델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가 올해부터 호주 시장에 본격 판매돼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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