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로 BMW-벤츠와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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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자동차, 신형 제네시스로 BMW-벤츠와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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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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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출시 예정.

▲ [시사주간=경제팀]

현대차가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 겨룰 제네시스 신형을 오는11월 출시한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24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제네시스' 미디어 설명회에서 "신형 제네시스는 총 4년간 600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현대차의 야심작"이라며 "최근 혹독하기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주행 테스트까지 마쳤고 국내 시장에는 올해 11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정렬 신형 제네시스 프로젝트 총괄 상무는 "신형 제네시스는 독일 명차수준의 주행성능과 현대차만의 탑승자 배려가 담긴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경쟁차종인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포함해 어떤 차와 견줘도 결코 위축되지 않는 수준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현대제철에서 제네시스 전용으로 순도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개발, 강성뿐만 아니라 중량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월등한 품질을 자랑한다"며 "또 현재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쓰는 곳들이 많은데 이 경우 접촉사고 발생시 수리비가 굉장히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현대차는 고객들의 수리비 부담까지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차는 안전성도 동급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차체 구조를 대폭 개선하고 차체 강성을 강화해 충돌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

양희원 차체설계실 이사는 "초고장력 강판 및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으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을 크게 강화했다"며 "이는 유럽 경쟁차 대비 38% 우세한 수준이며, 기존 제네시스 대비로도 16% 개선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운전자와 탑승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에도 주목했다"며 "자동으로 후드를 들어 올려 보행자의 상해를 줄여주는 후드 힌지를 적용해 보행자 안전성도 강화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전세계 충돌평가 시험에서도 최고 수준을 인정받은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말 출시를 앞둔 신형 제네시스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성능,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시켰다.

아직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제네시스 대비 전체 길이가 5mm 늘어난 4990mm에 이르며, 휠베이스를 늘려 더욱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다만 신형 제네시스에 디젤 엔진을 장착할 계획은 아직 없다.

한편 신형 제네시스에는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바탕으로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최초로 적용됐다. 또 최신 상시 4륜 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All Wheel Drive) 시스템인 'HTRAC(에이치트랙)'도 신형 제네시스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이밖에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들고 차 뒤에서 3초간 대기하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앞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위급 상황 시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켜주는 '긴급브레이킹시스템(AEB)', 고속도로 주행 중 규정 속도에 따라 속도를 줄여주는 '자동 감속 기능',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자동 제어해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졸음 운전을 방지하는 '스마트 에어컨' 등 최첨단 신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시 이후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등 고급차의 역사를 써 내려온 제네시스가 더욱 진화한 신형 제네시스로 탈바꿈했다"며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완성도를 극대화한 신형 제네시스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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