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캔 이용한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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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안에 맥주캔을 통째로 넣고 그릴 위에서 굽는 캠핑음식인 '비어캔치킨'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비스페놀A는 소량으로도 유아의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고 수치가 높으면 여성의 유산 가능성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국내 환경연구원에 국내 대표 캔맥주 3개와 수입 캔맥주 2개(네덜란드, 일본)를 이용해 비어캔치킨 조리 시 비스페놀A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국내 제품 한 개에서 비스페놀A 등 환경호르몬 3종이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비스페놀A는 26.2ppb로 허용치인 600ppb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 그러나 비스페놀A가 유아에게 노출됐을 경우 소량이라도 전립선이나 유선조직에 변화를 주고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된 성분. 해당 성분의 수치가 높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산 가능성이 80%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양 의원은 "식약처는 비스페놀A가 검출될 가능성이 있는 통조림 제품에 대해서는 그대로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가열해 먹지 말라고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지만 캔맥주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며 "식약처가 캔맥주를 가열했을 때도 비스페놀A가 나올 수 있다는 내용을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즐거운캠핑].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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