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KB국민은행 이건호행장, 대학생 전용 점포 '락스타'(樂star) 유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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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B국민은행 이건호행장, 대학생 전용 점포 '락스타'(樂star) 유지 방침.
  • 시사주간
  • 승인 2013.11.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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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경제팀]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대학생 전용 점포인 '락스타'(樂star)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건호 행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제12회 창립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락스타 전략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가져본 적 없다"며 "하나의 채널 전략으로서 락스타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락스타는 대학생 고객을 유치한다는 명목 아래 2011년부터 대학가 주변에 개설된 특화점포다. 수익이 나지 않아 적자 경영에 한 몫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행장은 "적자점포에 대해 정당하게 비용을 쓰고 있느냐는 이야기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점포를 줄인다기보다는 점포의 유형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위치가 좋지 않고 공간 활용 자체가 장기적으로 의미를 가지기 힘든 일부 점포는 폐쇄하겠지만 브랜드 취지에 맞는 점포일 경우 점차 확산시키겠다는 게 기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의 강화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 행장은 "지금까지는 직원들에게 펀드, 방카슈랑스 등에 대한 실적을 할당하고 무조건 팔라는 방식이었다"며 "이 같은 방식은 판매는 늘릴 수 있지만 고객 불만도 같이 늘어난다는 게 제 신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직원들이 상품을 어떻게 팔았는지도 물어볼 생각"이라며 "혹자는 상품 판매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본부 차원에서 마케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일단 팔고 보자'는 식의 대출 행태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행장은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일부 직원들 중에는) '실적 못 올려 도태가 되나 부실이 돼 문제가 되나 마찬가진데 일단 급한 것은 실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영업을 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크레딧 컬쳐 개선의 요체는 임시방편으로 올린 실적에 대해 문제가 되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책임의 무게를 높이는 두 가지 모두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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