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주간=문화팀]

라파엘 나달(27·스페인)이 세계랭킹 1위로 남자프로테니스(ATP) 2013시즌을 마감한다.

나달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바클레이스 ATP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빙카(28·스위스)를 2-0(7-6<5> 7-6<6>)으로 물리쳤다.

전날 데이비드 페러(31·스위스)를 꺾은 나달은 2연승을 달리면서 4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나달은 올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게 됐다.

나달이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친 것은 2008년,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7월 왼 무릎을 부상을 당해 2012런던올림픽과 US오픈에 나서지 못했던 나달은 올해 2월 복귀한 뒤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포함해 투어 대회에서 10차례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부상을 당한 이후로는 회복하는 것만 생각했고, 나의 무릎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나의 경력에서 최고의 시즌 중 하나다. 복귀해서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테니스에서 이것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