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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기자] 경찰관이 건네준 개인정보로 채권추심대상 차량을 찾아낸 뒤 회사 몰래 이를 횡령한 BMW 그룹 금융법인 직원이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는 BMW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 채권추심팀 직원 박모(34)씨를 업무상횡령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또 박씨에게 경찰서 내부 전산망에서 빼낸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은 부산 모 경찰서 교통조사계 전모(46) 경위를 뇌물수수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지난 2013년 9월6일부터 지난해 5월1일까지 회사 채권추심팀 장기연체반에서 일하면서 채권추심대상 차량을 찾아내 강제 추심한 뒤 이 차량들을 회사에 넘기지 않고 담보로 돈을 챙기거나 다시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BMW 등 외제 차량 4대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박씨는 전 경위에게 채권주심대상 차량의 위치나 운행자 주민등록번호, 보험가입내역과 통고처분 내역 등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 경위는 2014년 10월13일부터 지난해 2월5일까지 21차례에 걸쳐 경찰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박씨가 부탁한 차량들을 조회해 개인정보를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개인정보 제공 대가로 전 경위에게 현금 100만원과 13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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