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민주당,윤석열-박형철 좌천 인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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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민주당,윤석열-박형철 좌천 인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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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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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불신과 우려 씻기에 미흡한 인사.
▲[ 시사주간=황채원기자]

야당이 12일 법무부의 검찰간부 인사 결과를 비판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박범계·박영선·박지원·서영교·신경민·이춘석·전해철 의원과 정의당 서기호 의원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후 공동성명에서 "법무부의 검찰간부 인사는 구태검찰의 재현이라는 국민들의 불신과 우려를 씻기에는 미흡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많은 국민들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경찰청장에 대한 공판을 앞둔 시점에서 사상초유의 국가기관에 의한 조직적 선거개입 사건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이라 의심하고 있다"면서 "채동욱 찍어내기 몸통수사는 물 건너가고 재벌수사는 흐지부지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등은 "갖은 외압에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정원의 불법 정치·대선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윤석열 수사팀장과 박형철 부팀장은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좌천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 등은 이어 "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사건과 관련한 편파수사와 피의사실공표로 지탄을 받는 것도 모자라 사석에서 여기자에 대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진한 차장검사는 징계를 받기는커녕 면죄부를 받고 자리를 보전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명박정부 아래에서 민정2비서관을 지낸 권익현 인천지검 제2차장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으로 임명됐고 한명숙 전 총리 수사로 시민단체에 의해 대표적 정치검사로 지목됐던 임관혁 인천지검 외사부장이 서울 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임명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등은 그러면서 "정권의 의도에 부합하기 위한 인사란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진행 중인 사건을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수사외압을 당당히 밝힌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은 중징계에 이어 대구고검으로 밀려난 반면 수사 외압에 여기자 성추행까지 했던 이진한 차장은 수평 보직 이동했다"며 "대한민국 검찰, 이정도면 인면수심"이라고 비판했다. [황채원기자]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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