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진주의료원 폐업 찬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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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의료원 폐업 찬반 진실은?
  • 시사주간
  • 승인 2014.0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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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문제가 6·4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뛰어든 박완수 예비후보를 비롯해 야권의 강병기(통합진보당) 예비후보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약속하며 폐업을 주도한 홍준표 지사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박완수 예비후보 측은 1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서부경남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진주의료원 폐업에 부정적인 여론이 53.4%로 긍정적(28.1%)인 여론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왔다"며 "또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는 것이 좋다는 여론이 60.8%로 재개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 측은 "이러한 결과는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서부경남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한 것과 정반대되는 것으로 그동안 얼마나 여론을 왜곡하고 호도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홍 지사는 새누리당 중앙당은 물론 대통령과 정부 등 모든 관련 주체가 폐업에 대해 신중했던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폐업을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진주의료원 문제의 본질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지역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문제"라며 "100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을 되살리는 등 서민의료정책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예비후보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문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 측은 "홍준표 도정은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진주의료원을)신축한지 5년만에 문을 닫아버렸다"며 "국회의 진주의료원 재개원 요구도 무시해버리는 안하무인 홍 지사의 오만과 독선을 이제는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예비후보 측은 "새누리당 경선 예비후보도 재개원을 약속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도지사가 강제 폐업시킨 진주의료원을 새누리당 도지사 예비후보가 되살리겠다고 하니 새누리당은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당장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지사는 "박 예비후보가 작위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도정에 흠집을 내고 도민 여론을 호도하려는 시도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통합진보당 후보 경선에 나갈 것이 아니라면 이미 종결된 진주의료원에 대해 통진당 따라 하기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진해야구장 문제부터 조속히 해결방안을 내놓는 것이 마땅한 순서"라고 반박했다.

이어 홍 지사는 "오히려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과 산하기관 통합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공공부문 개혁'을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가장 최근 여론조사(국제신문) 결과에서는 폐업 찬성(40.3%)이 반대(39.5%)를 앞섰으며 특히 서부권은 폐업 찬성이 47.6%로 높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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