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군의원·면장·파출소장 '술집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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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군의원·면장·파출소장 '술집폭행'.
  • 시사주간
  • 승인 2014.07.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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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지역 군의원, 면장, 경찰 등이 폭행사건에 연루 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하동군의원 A씨와 B면장, C파출소장, D수협지점장 등을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광양시 중마동 인근 모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뒤늦게 찾아온 지역 후배 강모씨와 사소한 시비 끝에 강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의 누나 강모(48)씨는 8일 오전 11시 하동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인 동생이 이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현재 늑골 골절과 왼쪽 눈 등에 전치 6주이상의 상해를 입고 광양시 모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씨는 "현직 군의원, 면장, 경찰관, 지점장 등 군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하동지역도 아닌 광양시까지 찾아가 도우미 2명을 불러 술을 마셨다"며 "그것도 모자라 하동군 모 초등학교 놀이터 시설 재정비를 위해 상의하러 찾아간 동생에게 침을 뱉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밝히며 분노했다.

또한 "폭행을 당하던 동생이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 친 것을 가지고 마치 자신들을 폭행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동생과 같이 동행한 조카가 옆에서 목격하고 이들을 말리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동군의회 A의원은 "광양시에 있는 주점에서 불상사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후배에게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밝히며 "오히려 동행한 면장의 입술이 터지는 등 폭행을 당한 쪽은 자신들"이라고 피해자 강씨의 누나와는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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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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