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홍콩과 합동시위, 전세계 40여개 국에서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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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홍콩과 합동시위, 전세계 40여개 국에서도 동참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9.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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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는 최소 13명 부상, 시진핑-마오저뚱 사진 “수모”
9월 15일(현지시간) 홍콩 홍콩 정부중앙청사 인근에서 시위 대가 벽돌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일요일, 수천 명의 민주화 시위대가 경찰의 불허에도 시위를 벌여 화염병과 벽돌을 던지며 폭력 시위 양상을 보이자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했다. 사진 / AP


[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29일 타이페이와 다른 주요 대만 도시 4곳에서 수십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홍콩 시위지지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는 전 세계적 반전주의적 집회("anti-totalitarianism rally)’의 일환으로 이날 베를린, 시드니, 도쿄 등 전 세계 40여개 도시에서도 열렸다.

이날 타이페이에서는 비가 내리는 데도 불구하고 10만 명 이상이 참가, ‘Free Hong Kong’‘Taiwan with Hong Kong’ 노래를 부르며 한 국가, 두 개의 시스템(one country, two systems)’을 사용하겠다는 중국 당국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행진을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최측은 대만과 홍콩은 한 중국(one China)’평화 협정(중국과의)’ 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중국은 대만이 중국 본토와 별개의 독립 국가가 아니라는 이야기로 대다수 대만인과 홍콩인들은 중국의 아가리에 대만과 홍콩을 집어 넣어주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다.

주최측은 또 대만 정부에 정치적 박해를 피해 건너 올 홍콩인들을 보호할 법적 제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행진이 시작되기 전에 시위대 전면에 나선 홍콩 가수 데니스 호(Denise Ho)는 중국인으로부터 머리에 붉은 페인트를 덮어쓰는 테러를 당했다.

한편, 홍콩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최루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격렬한 힘 겨루기를 계속했다. 수십만 명의 시위대는 우산 혁명5주년을 맞아 우산을 들고 행진하면서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외쳤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 최루탄과 물대포, 벽돌, 화염병 등이 날라 다녔다. 일부 시위대는 중국 공산당 깃발을 불태우고 시진핑과 마오쩌둥 사진을 애드머럴티 전철역 바닥에 붙여 놓고 시위대가 밟고 지나가게 했다.

이날 시위로 시력 손상을 입은 기자 한 명을 포함해 최소 1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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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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