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美매체, 'IOC 김연아 거짓 인터뷰 삭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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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美매체, 'IOC 김연아 거짓 인터뷰 삭제' 비판.
  • 시사주간
  • 승인 2014.03.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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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의혹을 키우고 있다".
▲ [시사주간=문화팀]

미국 언론이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거짓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가 말없이 삭제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비윤리적 행태에 대해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회· 정치 등을 주로 다루는 미국 언론인 'The Wire(더 와이어)'는 지난 8일(한국시간) 'IOC가 소트니코바를 칭찬했다는 김연아가 밝히지도 않은 거짓 인터뷰를 인용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IOC를 비판했다.

이 매체는 "IOC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아가 여자피겨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를 칭찬하면서 패배를 인정했다는 기사를 올렸다가 김연아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자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되는 해당 기사와 인용한 김연아의 인터뷰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어떤 이유로 사라지게 됐는지 언급도 나와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IOC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스올림픽이 소치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연아가 밝히지 않은 내용의 거짓 인터뷰를 실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IOC는 해당 기사에서 "김연아는 패배에 대해 관대했다. 소트니코바에게 패한 것을 인정했다"며 "김연아가 '소트니코바는 기술적으로 굉장히 수준이 높아서 오늘 밤 내가 그녀를 이기기 매우 어려웠다. 유스올림픽 대사로 참가한 인스부르크에서 소트니코바를 본 적이 있다. 우리 둘은 열심히 경쟁했지만 결국 그녀가 정상에 올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어떠한 인터뷰에서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The Wire는 이런 일련의 사실들을 정리하며 IOC의 비윤리적 행태에 대해 비판을 했다. 이 매체는 "현재까지도 판정과 관련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IOC가 김연아에 대한 거짓 기사를 올렸고, 또 문제가 되자 곧바로 삭제해 더 많은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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