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예방통제 중시하지 않으면 더 넓게 폭발할 것
[시사주간=양승진 논설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에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건의했던 이란연(李蘭娟) 원사(院士)가 “이달 말이면 우한의 새로운 확진자는 0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사는 최근 중국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한의 전염병 예방통제사업은 결승단계에 들어섰지만 절대 긴장을 늦추면 안 되며 끝까지 전염병과 싸워 모든 전염원을 철저히 찾아내야 한다”면서 “(병원)밖의 감염자들이 ‘0’이 돼야만 우한이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 많은 지역에서 새로 증가하는 병례수가 ‘0’이 됐지만 절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고 국외 수입성 병례를 엄격히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염병 대유행인 팬데믹(pandemic)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넓게 확산될 것인지는 여러 나라의 예방통제강도를 봐야 하는데 만약 전염병 예방통제를 중시하지 않고 전염원을 격리시키지 않는다면 전세계적으로 더욱 넓게 폭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보건당국도 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이 절정기가 지났다고 공식선언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 대변인은 국무원 합동 방역체계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중국)의 전염병 유행은 이미 절정을 지났다. 신규확진 환자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성 우한의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며 우한 이외 후베이성 지역에서는 7일 연속으로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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