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노회찬 단일화, 선택의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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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노회찬 단일화, 선택의 향배는!.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4.07.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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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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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는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협상 제안을 수용했다.

기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현대HCN(서초케이블방송)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협력의 과정"이라며 "노 후보의 제안은 깊은 고민의 산물로 그 진정성을 받아 들인다"고 밝혔다.

기 후보는 "저는 당의 전략공천 받은 새정치연합 후보다. 당에서 책임있게 판단해 달라"며 당 차원에서 단일화 방안을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 후보는 이날 오후 노 후보를 만나 단일화를 위한 방안 등을 직접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우선 노 후보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면 신뢰란 무기로 답을 만들겠다"며 "먼저 만나자고 제안하겠다.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당초 기 후보는 이날 새벽까지만 해도 단일화 논의에 부정적인 태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기 후보와 노 후보는 이날 새벽에 만났지만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토론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은 기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아직 이에 대한 답변은 없다"며 "자신의 진정한 단일화 제안을 시간 끌기로 거부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 후보 측이 담판을 통해 단일화를 하겠다는 것은 24일에 자신이 사퇴하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나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권에서 연대하겠다는 것은 예상됐던 일"이라며 "야권이 연대한다면 저는 동작 주민들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 후보는 전날 서울 동작구 사당로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각 이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양당의 공식 창구를 통해 추진해 줄 것을 정의당 지도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24일까지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께 야권연대하길 제안한다"며 "만일 그때까지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으면 저 노회찬이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용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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