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최고'의 30년 역사, 한국콜마…"K-뷰티 선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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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최고'의 30년 역사, 한국콜마…"K-뷰티 선도 앞장"
  • 이보배 기자
  • 승인 2022.08.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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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업계 최초 ODM 기업 
KOLMAR 글로벌 상표권 100% 인수

1990년 설립한 한국콜마는 ODM(제조자 개발 생산) 사업모델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후, 글로벌 No.1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계 최고수준의 R&D 기술력은 물론, 친환경적인 재료와 용기 등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체계를 갖추고 사회책임경영에 힘쓰는 등 진정성을 가지고 ESG 경영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K-뷰티를 이끌어온 지난 경험을 토대로 중국을 넘어 북미, 동남아, 중동에서도 한국콜마를 통해 세계인에계 건강한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편집자주>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은 한국콜마는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해 전 세계 KOLMAR 주인이 됐다. 사진=한국콜마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은 한국콜마는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해 전 세계 KOLMAR 주인이 됐다. 사진=한국콜마

[시사주간=이보배 기자] 한국콜마에는 수많은 국내 최초와 최고의 수식어가 붙는다. 우선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의 ODM 기업이다. 

주문자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대부분이던 국내 화장품 업계에 제품의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부 제조업체가 담당하는 방식인 OEM 방식을 국내 회장품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한국콜마는 또 세계 최초로 화장품 융합연구센터를 설립한 이력도 자랑한다. 최근에는 첨단 설비를 갖춘 공간을 마련해 메이크업 연구소, 융합기술 연구소, 피부천연물 연구소, 바이옴 연구소, 식품과학연구소, 향료 연구센터, 패키지 스튜디오, 스킨케어 연구소 등 공정별, 영역별 특성을 특화한 연구소를 세워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보천리' 정신으로 "더 나은 미래로의 연결"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국제성적서 발급 자격을 획득했다. 해당 자격에 따라 한국콜마는 △미백과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미생물 분야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공인성적서를 자체발급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정으로 한국콜마에서 발행한 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104개국 105개 인정기구와 아시아태평양 시험기관 인정협력체(APAC)에 가입한 28개국 46개 인정기구에서 활용 가능하다. 

앞서 2020년 한국콜마는 품질관리 분야에서도 업계 최초로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바 있다.

한국콜마는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KOLMAR'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전 세계 상표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KOLMAR'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사진=한국콜마

국내 최초 '종이튜브 개발'도 한국콜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록 중 하나다. 한국콜마는 2020년 화장품 플라스틱 튜브를 종이로 대체한 종이튜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종이튜브를 틀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한 본체를 모두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로, 캡을 제외한 본체 플라스틱 사용량이 기존에 비해 80% 줄었다. 

여기에 50㎏ 이상의 하중을 견딜만큼 내구성을 강화한 기술로 찢어지거나 터지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국콜마는 2021년부터 전세계 최초로 종이튜브를 상용화 했고, 친환경 혁신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본상과 함께 최고 권위의 패키징 어워드인 2021년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 본상 및 아시아 스타어워드 최고상을 수상했다.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은 한국콜마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해 전 세계 KOLMAR 주인이 된 것이다.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업계 역사상 한국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것은 한국콜마가 첫 사례다. 

한국콜마는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KOLMAR'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주요 해외 국가 진출 시 상표권 회피를 위한 기간 축소가 가능해져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속한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한국콜마는 'KOLMAR' 상표권 인수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국제성적서 발급 자격을 획득했다. 사진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국제성적서 발급 자격을 획득했다. 사진은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한국콜마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 존재감 각인

한국콜마는 현재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Business Hub)로서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건립 중이다. 지난 2016년 인수한 생산기지인 미국 PTP, 캐나다 CSR과 함께 현지 정책과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북미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동남아와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기지도 올해 법인 설립을 목표로 싱가포르에 준비중이다. 화장품 사업을 시작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또 지난 2월에는 국내 화장품 ODM 기업 최초로 중동시장에 K-뷰티의 깃발을 꽂았다.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수출 고객사의 화장품을 독점 개발·생산하는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중동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콜마는 IBITA를 통해 중동 지역 고객사의 화장품을 독점 개발·생산하고, IBITA는 현지 홍보와 유통을 적극 지원한다. 향후 양사는 한국콜마 고객사의 중동 진출을 돕는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콜마는 중동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세종공장과 부천공장에 각각 기초, 색조화장품 생산을 위한 '할랄 보증 시스템'을 구축했다.생산 조건이 까다로운 할랄 화장품 인증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할랄(Halal) 인증은 중동과 같은 이슬람 문화권 진출을 위해선 필수 요소로 이슬람 교도가 먹고 쓸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에 부여한다. 특히 할랄 화장품 인증은 돼지에서 유래한 원료나 금지성분이 포함되지 않아야 하고, 전용 생산 라인을 갖춰야 하는 등 생산 조건이 엄격하다.

한국콜마 최현규 대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중국, 북미 중심의 해외사업을 중동 및 북아프리카까지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K뷰티의 성장을 이끈 뛰어난 기술력으로 중동 현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콜마를 방문한 유럽 화장품 산업 대표단은 한국콜마가 최초로 개발한 종이튜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한국콜마
최근 한국콜마를 방문한 유럽 화장품 산업 대표단은 한국콜마가 최초로 개발한 종이튜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한국콜마

최근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화장품 산업 대표단 GCC.EU(Global Cosmetics Cluster.EU)이 한국콜마를 방문해 글로벌 화장품 강국으로 성장한 K-뷰티의 성장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 방문에는 프랑스 코스메틱밸리의 마손 프리스토프 CEO와 유럽 6개국의 뷰티 클러스터 회원사 CEO 등 36명이 참석했다. 

GCC.EU는 프랑스, 스페인, 루마니아, 터키 등 등 유럽 6개국을 대표하는 뷰티 클러스터가 모인 단체다. 특히, 프랑스 뷰티 클러스터인 코스메틱밸리(Cosmetic Valley)는 로레알, 디올, 겔랑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한 3200개 기업이 가입되어 있다. 

미국, 캐나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대만 등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은 IBITA(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가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GCC.EU 대표단은 종합기술원 내 주요 연구소를 견학하고 한국콜마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한국콜마가 최초로 개발하며 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친환경 패키지 '종이튜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콜마는 GCC.EU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화장품 본고장인 유럽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콜마는 최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027억원으로 2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25억원으로 84.4%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매출액 4377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한국콜마 측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리오프닝에 따라 국내 주요 고객사 수주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선스틱 등 계절성 제품의 수주가 늘었고, 더마 화장품과 홈쇼핑 채널 주력 고객사, H&B스토어의 PB제품들이 성장하면서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까지 부진했던 한국콜마의 영업이익이 2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W

lbb@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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