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의견차 여전, 정상회담 별 성과없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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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의견차 여전, 정상회담 별 성과없이 끝나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2.11.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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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북한 도발 우려 전달
대만 문제 “팽팽”
시진핑, “중국식 민주주의' 주장
우크라이나 핵 사용 불가 의견 일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발리=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회담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발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시간 동안 회담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다.

회담 이후 바이든은 기자들에게 중국과 미국이 동의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시 주석과 "공개적이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통령은 자신과 시 주석이 미중 관계를 수십 년 만에 최저치로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준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전혀 이르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바이든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 회담이 쿰바야(Kumbaya', 흑인 영가로 “주여 이곳에 오소셔”라는 의미)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여러분 중 한 분이 새로운 냉전이라는 정당한 질문을 제기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 관계 개선을 희망하며 회담장에 도착한 바이든은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양국 당국자들이 문제를 통해 협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실험은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규모를 확대하도록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핵무장한 북한이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중국이 김정은을 설득할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중국은 북한이 더 이상의 긴장을 끌어올리는 수단을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간의 기후 협력에 관한 공식 회담은 바이든과 시 주석 사이의 광범위한 합의의 일부일 뿐만 아니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두 명의 미국 관리가 CNN에 말했다.

백악관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바이든이 대만의 인권과 중국의 도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려는 우크라이나에서는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백악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핵무기 사용 위협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핵전쟁은 절대 싸워서는 안 되며 절대 이길 수 없다는 합의를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회담은 호텔 로비 반대편에서 바이든과 시 주석이 성조기와 중국 국기 앞에서 악수하며 서로를 향해 걸어가는 것으로 오후 늦게 시작되었다. 두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었고 시주석은 통역을 통해 "반갑습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회담이 진행되면서 "양국의 지도자로서 중국과 미국이 우리의 차이를 관리할 수 있고, 경쟁이 더 가까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상호 협력을 필요로 하는 긴급한 국제 문제에 대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중국과 미국이 세계적인 도전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통역을 통해 "정치인은 나라를 어디로 이끌어야 할지 생각하고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른 나라들과 더 넓은 세계와 어떻게 잘 지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알아야 한다“고 부언했다.

중국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만이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되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중국 핵심 이익의 핵심이자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언급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과 대만 독립은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다루는 국제관계의 기본규범과 양국 관계의 "가장 중요한 가드레일과 안전망"이며 양측이 "이견과 의견 차이를 관리하고 대립과 혼란을 막는" "본질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인권기록과 통치체제를 옹호하면서 중국은 국가 상황에 맞는 '중국식 민주주의'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중-미 관계 증대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지난달 발표한 국가안보전략 문서에서 중국을 처음으로 "미국의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도전"으로 지목하고 중국이 "국제질서를 재편하고, 경제, 외교, 군사, 기술 모두를 강화하려는 유일한 경쟁자"라고 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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